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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 애플디벨로퍼 아카데미 지원 후기

Apple Developer Academy @ POSTECH

9개월 동안 아카데미와 함께 코딩, 디자인, 마케팅, AI, 비즈니스 방법론 등 현실 속 사회 문제를 접하며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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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처음 ADA를 알게 되었던 경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유명한 부트캠프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원래 알고는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IOS 생태계에서의 개발자를 양성하기 때문에 내가 배우고자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했었다.



지원 동기

졸업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바로 취준을 할 것인지 아니면 더 공부하는 과정을 거칠 것인지. 길지 않은 고민 끝에 후자를 선택했다. 요즘 개발자 채용시장이 많이 얼어붙은 것도 있었고 내가 생각했을 때 내 포트폴리오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하겠지만 조금만 보완하면 훨씬 스텝업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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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트캠프를 지원하면서 몇가지 나만의 기준이 있었다.

선발 과정이 있는가? (경쟁률이 어느정도 높은가)

당연한 얘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당연히 좋은 부트캠프는 모두가 가고 싶어하고 선발 과정과 경쟁률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단순히 지원금을 얼마를 주고, 장비를 대여해주고 이런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ADA는 꽤 높은 경쟁률을 가지고 있다.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15:1 정도라고 들었는데 사실 그냥 지원해보는 사람이나 거품을 걷어내면 그정도는 아닌 것 같긴하다. 그래도 상당히 높은 경쟁률인 건 확실하다.



강의 커리큘럼이 내가 원하는 직무와 맞는가?

수많은 부트캠프가 있고 커리큘럼도 다양하다. 하지만 항상 들어왔던 얘기는 부트캠프에 다다익선은 없다. 부트캠프 특성상 짧은 기간안에 실무에서 사용이 가능할만한 스킬을 배양해야하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이다. 그런데 요즘 광고들을 보면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우는 곳들이 많다. 당연히 제대로 배우진 못할테고 “우린 이런것 까지 해~” 하면서 홍보하는 느낌이라 좋아보이지 않는다.

ADA 후기를 봤을 때 대외비인 것이 많아서 공개된 정보가 한정적이지만 정규세션 시간이 짧고 자율성이 높은 것 같았다. 따라서 내가 하고 싶은 스택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기술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가?

주변사람에게 우연히 들었던 것인데 프론트엔드 백엔드 커리큘럼이 나눠져 있지 않는 부트캠프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파트를 맡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들었다. 사실상 프로젝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부트캠프를 들어가는 건데 내가 원하는 파트를 맡지 못하면 정말 그건 사고다.

ADA는 IOS 생태계에서 개발을 하기도 하고, 디자인과 도메인 파트가 따로 있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맡을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요즘 개발자로 취업이 쉽지 않아 주변에서도 부트캠프를 고려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꼭 기준을 가지고 골랐으면 좋겠다.



지원 과정

우선 선발 과정은 대외비인 부분이 정말 많다. 그래서 그냥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하고자 한다. 만약 ADA에 지원하는 후배들을 위해 한마디 하자면 크게 준비할 부분은 없다. 솔직하고 성실하게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우선 타 선발 과정과는 다르게 라이프저니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한다. 라이프저니는 말 그대로 본인이 살아왔던 인생의 변곡점들을 기준으로 본인을 표현하는 것이다. 나는 라이프저니를 예쁘게 꾸미는 재주도 없고 포트폴리오도 적을게 거의 없어서 다소 투박하게 작성했다. 분량도 많이 모자랐고, 퀄리티가 낮은 편이였던 것 같다. 여러 블로그 지원 후기를 찾아봤는데 나보다 못한 사람을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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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온라인 테스트를 보고 면접을 봤다. 온라인 테스트가 진짜 대외비인 부분이 많아서 말할 수 없지만 내 기준에선 크게 준비하지 않고 봤는데 어렵지 않게 통과한 것 같다. (라이프저니가 별로 였는데 붙은거면 테스트 점수가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라이프저니에서 학생회 활동을 바탕으로 리더십 이라는 키워드를 도배해놨다. 그래도 면접에서는 나대고 싶지 않았다. 그냥 부담스럽기도 했고, 라이프저니를 그렇게 써놔서 억지로 리더십을 강조하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았다. 자세한건 말할 수 없지만 결국 리더와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되었고, 같이 면접을 봤던분들이 조금 소극적이라서 그럭저럭 말도 많이하고 잘 봤던 것 같다.



결과

면접 이후 결과 발표까지 일주일가량의 시간이 있었다. 무언가 결과 발표를 기다리면서 이정도로 떨렸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사실상 이번에 내가 원하는 부트캠프에 들어가지 못하면 강제로 공백기를 가져야 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공교롭게도 ADA가 결과가 제일 빨리 나왔지만 내가 가장 가고 싶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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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합격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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